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이란에 대해 경계심을 내비쳤다.
한국은 12일 오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현장에서 직접 조 추첨을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은 행사 직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A조가 B조에 비해 비슷한 전력의 팀들이 모여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개의치는 않는다. 어느 조에 속하든지 월드컵으로 가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2번시드를 배정받은 한국은 껄끄러운 상대인 이란과 한 조에 묶이게 됐다. 10월11일에는 원정길에 오르고 내년 8월31일에는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2패로 뒤져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승4무5패로 크게 밀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 원정 경기가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 이란에 갈 때 부담을 덜어야 한다"면서 "이제는 테헤란에서 좋은 성적을 갖고 올 때가 된 것 같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소속팀 출전 기회가 적은 유럽파들에게는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도 남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뛰지 [removed][removed]못하는 선수들은 여름 이적시장을 주시해야한다. 다시 뛸 수 있도록 변화를 줘야한다"면서 계속 뛰지 못한다면 대표팀에 부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끝으로 그는 6월 스페인, 체코와의 원정 경기를 두고 "예전부터 FIFA 랭킹이 높은 팀과의 경기를 원했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둬 그동안 준비한 것들이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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